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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4년 KDI(Korea Development Institute) 경제전망

by 천찐 2024. 4. 17.

 

목차
1.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2. 2024년 국내 경제 전망
2-1. 대외여건에 대한 주요 전제
2-2. 2024년 국내 경제 전망
2-3. 2024년 국내 경제 위험요인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최근의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세(전년동기대비 2.2%, 전기대비 연율 2.5%)가 확대되면서 경기 부진의 완화를 시사합니다.

 

*경제성장률(전년동기대비) 그래프

2024년 KDI(Korea Development Institute) 경제전망

 

그러나 내수는 고 그림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민간소비가 낮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투자는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시장금리 추이 / 민간소비와 투자율 그래프

2024년 KDI(Korea Development Institute) 경제전망2024년 KDI(Korea Development Institute) 경제전망
(좌) 주요 시장금리 추이 (우) 민간소비와 투자율 그래프

 

내수에서의 부진이 반영되어 물가상세는 둔화되고 취업자 수 증가폭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 / 취업자 수 증감 그래프

(좌)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우) 취업자수 증감 그래프

 

반면 글로벌 교역의 위축에도 반도체 경기가 상승함에 따라 수출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주요국 수입물량 및 한국 수출물량 추이 / 종합경기 및 전자통신 장비 BSI 전망 추이 그래프

(좌) 주요국 수입물량 및 한국 수출물량 추이 / (우) 종합 경기 및 전자통신 장비 BSI 전망 추이 그래프

 

향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을 보면, 중국과 미국의 경착륙 위험이 축소되면서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국경제는 부동산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정부의 부양책으로 경기 둔화가 완만한 속도로 진행 중이며, 미국경제는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며 우리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미국의 양호한 경기에 따른 미국 금리인하 기대의 약화는 국내 시장금리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내수에 부정적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IMF는 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2023년 10월 전망치(2.9%)보다 0.2% p 높은 3.1%로 상향 조정 하였습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향후 우리 경제는 2023년 하반기 KDI 전망에서와 같이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3년 하반기 실적치를 보면, 경제성장률이 KDI의 기존 전망에 부합하였으나, 지출 항목별로는 기존 전망보다 내수 증가세는 약하고 수출 회복세는 강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추세가 2024년에도 이어지면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부진이 다소 심화되는 반면, 수출 회복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건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내수 부진으로 물가상승세는 기존 전망보다 다소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 국내경제 전망

1. 대외여건에 대한 주요 전제

최근 IMF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0.2% p 상향 조정한 3.1%로 전망하였고, 다만, 세계 경제성장률이 2011~19년의 평균치(3.5%)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2024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제를 기존 전망에 비해 소폭 상향 조정 하였습니다. 2024년 원유 도입단가(두바이유 기준)는 84달러에서 81달러로 하향 조정하여 2023년과 유사한 80달러대 초반으로 전제하였고,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원화가치는 최근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제하였습니다.

2. 2024년 국내경제 전망

2023년 하반기 실적치가 기존 전망에 부합하였으며, 2024년에도 기존 전망과 유사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지출항목별로는 내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수출 전망치는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민간소비는 상품소비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점을 반영하여 기존 전망(1.8%)보다 소폭 낮은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설비투자는 기존 전망과 유사하게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건설투자(-1.4%)는 부동산경기 하락을 반영하여 기존 전망(-1.0%) 보다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총수출은 반도체경기 반등과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을 반영하여 기존 전망(3.8%) 보다 높은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경상수지는 내수 증가세는 둔화되는 반면 수출 회복세는 확대됨에 따라 기존 전망(430억 달러 내외)을 상회하는 560억 달러 내외의 흑자로 전망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와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수출 증가세는 확대되면서 2024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과 동일한 2/2%로 전망되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수 증가세 둔화를 반영하여 기존 전망(2.6%)보다 소폭 낮은 2.5%로 전망하였습니다.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도 기존 전망(2.4%) 보다 낮은 2.3%로 예상합니다. 내수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30대 여성과 고령층의 노동공급 확대를 반영하여 취업자 수 증가폭은 기존 전망(21만 명)과 유사한 22만 명으로 예상하며, 실업률도 기존 전망과 동일한 3.0%로 전망합니다.

3. 2024년 국내경제 위험요인

중동지역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유가상승, 운송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 생산 비용이 상승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제약될 수 있으며, 중국에서 부동산시장이 급락하면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우리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부실 건설업체의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건설투자의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실 건설업체의 구조조정이 금융시스템 위기로 전개될 가능성은 적겠으나, 향후 관련 부문에서 신용경색이 발생하고 실물경기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