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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 기준금리 인하할까?

by 천찐 2024. 4. 23.

 

미국 기준금리 인하할까?

소위 비둘기의 거장으로 불린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금리를 내리기 전에 확실한 때를 기다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한 것을 비롯하여 비둘기파에 가까웠던 연준의원조차 매파로 돌아서는 분위기이며, 연준의 실질적인 이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의 시급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연준에서 비둘기파가 거의 사라진 듯합니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까지 현재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보다 높은 점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 시점을 더 미뤄야 한다고 말하며 비둘기파의 입지가 좁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FOMC의 점도표에서 의원 19명 중 9명이 2차례, 9명이 3차례, 1명이 그 이상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며 3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했으나, 금리 인하는 FOMC 참가자 중 19명의 만장일치가 필요하기에 이런 분위기에서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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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 & 매파란?

경제용어에서 비둘기 파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 완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일컬으며, 매파는 반대로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억제하는 것을 중시하는 세력을 가리킵니다. 보통 매파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비둘기 파는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편입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할까?
미국 기준금리 인하할까?

치솟는 미국 물가

미국이 금리를 상향 조정한 것은 엔데믹 이후 가파른 상승폭을 보인 물가를 컨트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만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을 살펴보았을 때, 1월(3.1%), 2월(3.2%)에 이어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하며 상승폭이 줄어들지 않고 커지고 있어 물가 안정이 되었다고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현재 전년 동기 대비 PCE 물가지수는 2.7% 상승을 예상하고 있어, 연준의 몰까 목표 2%를 넘는 상황이라 4월 26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지켜봐야겠지만, PCE 기준으로도 미국 물가는 안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으로 인한 불안정한 중동 정세 등의 악재가 있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어, 대부분의 미국 금융기관 들은 전망을 수정하였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6월에서 12월로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을 연기하였고, 골드만삭스도 6월에서 7월로 금리 인하 시점을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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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지수란?

미국인이 서비스와 상품 구매를 위해 지불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물가를 측정하는 지표

지속되는 강달러 현상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며 달러 가치는 계속 상승 추세를 이고 있습니다. 16일에는 원 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어섰고, 17일에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65엔을 기록하며,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위안화 역시 17일 달러당 7,23위안, 22일 달러당 7.25위안으로 거래되며, 높은 수준으로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유로화도 17일 달러당 1,063달러, 22일 달러당 1,469달러로 거래되며, 낮은 가치로 떨어지는 추이를 보였습니다.